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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 (일)

김두관, 이재명 '종부세 재검토' 비판…"당 근간 흔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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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재검토·금투세 유예, '서민·중산층 대변' 민주당 정체성 파괴"

"尹정부 '부자감세' 공세 펼치는데 민주당 어떻게 보겠나"

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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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측은 12일 이재명 후보가 종합부동산세를 근본적으로 검토하고,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서민과 중산층의 민주당 근간을 흔들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백왕순 김 후보 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종부세 근본적 재검토와 금투세 시행 유예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로 이를 말하는 후보는 당 대표 자격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백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이달 말 세법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부자감세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를 펼치는 상황에서 민생과 복지에 힘써야 할 민주당 대표 후보가 이에 편승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부자감세를 시종일관 비판해 온 민주당을 국민이 어떻게 보겠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도대체 전체 주택 보유자 가운데 2.7%에만 부과되는 종부세를 검토하는 것이 '먹고사는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재명 후보는 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투세 과세 대상자는 2022년 기준 전체 주식투자자 1440만 명의 1%인 15만 명가량으로 추산된다"며 "종부세 부과 대상자보다 더 적은 투자자에게만 부과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은 "가뜩이나 윤석열 정권의 부자감세 폭주로 세수 부족이 역대급인 상황"이라며 "영업자 가계부채, 저출생 고령화, 소득 양극화 등의 복합위기에 대응할 재정 여력을 축소시킬 게 뻔한 민감한 사안을 당의 치열한 의견 수렴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후보가 쉽게 말하는 건 신중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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