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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금)

김여사 "윤정부 북 인권 개선 의지 강해…북 주민 결코 외면안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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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진흥재단 찾아 탈북민 등과 대화

북 억류 오토 웜비어 모친도 참석 김 여사와 재회

뉴시스

[워싱턴=뉴시스] 최진석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델레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24.07.12.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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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박미영 기자 = 김건희 여사는 11일(현지시간)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북한인권 개선에 강한 의지가 있으며,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순방 중인 김 여사는 이날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을 찾아 북한 억류 피해자와 유족, 북한인권 개선 활동 중인 탈북민, 북한 전문가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북한에서 억류됐던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작년 4월 미국 국빈 방문 때에도 북한 전문가와 탈북민들을 만나 북한인권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최근 북한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 명을 공개 처형했다는 보도는 북한의 잔혹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민 여러분의 존재는 그 자체로 열악한 북한인권 현실에 대한 증언이자 동시에 자유를 향한 희망의 등불"이라며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앞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저와 우리 정부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민간단체와 활동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북한인권 개선의 목소리가 더욱 크고 단단해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북한의 인권 상황을 공유했다.

1년여 만에 김 여사를 만난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는 아들의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를 늘 하고 다닌다며 "김 여사께서 오토를 항상 기억해줘서 너무 감사하며, 오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다.

북한인권운동가 수잔 숄티는 "북한 체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성경"이라고 알렸고, 탈북민 지한나 씨는 성경을 공부했다는 이유로 정치범 수용소에 갔던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작년에 가족들과 목선을 타고 탈북한 김이혁 씨는 "한국과 북한이 다른 점은 발언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국은 내가 이룰 수 있는 꿈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정책행보에서 한국 정부의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이는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향한 희망을 갖는 등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영부인이 진정성 있고 꾸준하게 북한인권에 관심을 갖고 격려하는 행보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김 여사는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앞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저와 우리 정부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NED는 전 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1983년 미국 의회가 설립한 초당파 비영리 독립단체로, 1990년대부터 꾸준하게 북한인권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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