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피의자 이 모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V1, 김건희 여사를 V2라고 지칭했었다는 진술을 최근 공수처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 씨는 자신이 허세를 부린 거였다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으로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이 모 씨는 지난해 8월 9일 제보자 A 씨와 통화에서 'VIP'를 언급합니다.
[이 모 씨/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 (지난해 8월 9일) :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
앞서 이 씨가 언급한 'VIP'가 윤 대통령 또는 김 여사를 뜻한 것이라는 취지로 보입니다.
김종대 정의당 전 의원은 유튜브를 통해 이 씨가 장관 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장관 교체설이 처음 보도된 게 작년 9월 초인데, 이 씨가 작년 7월에 이미 국방장관이 교체된다고 얘기했다는 겁니다.
이 씨가 지난해 5월 해병대 골프 모임용 단톡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작년 9월 이 씨 통화 녹음파일에도 삼부토건이 등장한다는 겁니다.
그 사이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발표로 삼부토건 주가가 4배가량 올랐단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V1, V2를 언급한 건 후배인 제보자 A 씨가 먼저 그 용어를 쓰면서 물어봐서 '세 보이려고' 그런 것이고, 국방장관 교체 언급도 폼 잡느라 허세를 부린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씨는 그러면서 오는 19일 국회 청문회에 나가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 [단독] '통신 영장' 줄줄이 기각…공수처 '채 해병' 수사 삐걱
▶ '임성근 무혐의'에 야당 "격노 탓"…경찰 "외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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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피의자 이 모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V1, 김건희 여사를 V2라고 지칭했었다는 진술을 최근 공수처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 씨는 자신이 허세를 부린 거였다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으로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이 모 씨는 지난해 8월 9일 제보자 A 씨와 통화에서 'VIP'를 언급합니다.
[이 모 씨/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 (지난해 8월 9일) :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
A 씨는 최근 공수처 조사에서 이 씨와 지난해 8월 28일 직접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이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V1, 김건희 여사를 V2로 지칭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씨가 언급한 'VIP'가 윤 대통령 또는 김 여사를 뜻한 것이라는 취지로 보입니다.
김종대 정의당 전 의원은 유튜브를 통해 이 씨가 장관 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장관 교체설이 처음 보도된 게 작년 9월 초인데, 이 씨가 작년 7월에 이미 국방장관이 교체된다고 얘기했다는 겁니다.
김 전 의원은 또 이 씨 등이 '삼부토건' 주가 급등으로 이익을 봤을 거라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 씨가 지난해 5월 해병대 골프 모임용 단톡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작년 9월 이 씨 통화 녹음파일에도 삼부토건이 등장한다는 겁니다.
그 사이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발표로 삼부토건 주가가 4배가량 올랐단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V1, V2를 언급한 건 후배인 제보자 A 씨가 먼저 그 용어를 쓰면서 물어봐서 '세 보이려고' 그런 것이고, 국방장관 교체 언급도 폼 잡느라 허세를 부린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삼부토건 주식은 사본 적도 없다며, 단톡방에 적은 '삼부'는 골프장 야간시간대를 의미하는 '3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그러면서 오는 19일 국회 청문회에 나가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 [단독] '통신 영장' 줄줄이 기각…공수처 '채 해병' 수사 삐걱
▶ '임성근 무혐의'에 야당 "격노 탓"…경찰 "외압 없었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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