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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총선백서에 '김여사 문자 읽씹' 넣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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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면 전환 놓쳐…韓, 비대위와 논의했어야"

"백서 내용 양보 못해…수정 요구하면 다 공개"

뉴스1

조정훈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백서특위 제5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의원. 2024.5.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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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11일 총선 백서 발간 시기가 미뤄진다면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을 백서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만에 하나 백서가 미뤄진다면 반드시 (김 여사 문자 읽씹 논란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총선 내내 굉장히 수세에 몰렸었지 않냐. (김 여사 사과가) 수세를 공세로 전환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계기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이 받아들여지면 다른 여러 이슈, 황상무 이슈, 이종섭 전 장관 이슈 등에 대해서 사과하고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살린 공약들로 국면 전환을 할 수 있었는데 이걸 놓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중요한 결정을 왜 혼자 하셨을까"라며 "일부 정치평론가들과 상의했을 수는 있으리라 짐작합니다만 그분들은 아무리 좋게 봐도 비선이지 않냐. 비상대책위원회가 있었고 비대위라는 구성이 그냥 거수기가 아니고 꿔다 놓는 보릿자루가 아니라면 문 닫고 비대위원들과 논의했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만약에 그 자리에 앉아 있었으면 저는 그걸 끝까지 살린다. 여사의 의지가 있는데 누가 (사과에) 반대하냐, 한 명씩 찾아가서 설득한다"며 "이것만 만약 이뤄냈다면 진짜 총선 결과가 달랐을 거라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총선백서 발간 시기에 대해 "원래 내기로 했던 일정이 7월 초인데 이것을 변경하는 이유에 대한 정당성, 명분, 그리고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비대위에서 좀 집중적으로 논의를 해서 의견을 달라고 황우여 비대위원장님께 요청드린 상태"라며 "비대위에서 시점은 정할 수 있지만 보고서 내용에 대해선 일점일획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들어서는 지도부에서 만약 수정을 요구하면 이 자리에 나와서 다 공개하겠다"며 "내용에 대해선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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