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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美, 이스라엘에 폭탄 공급 일부 재개…대형 폭탄은 계속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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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500파운드 폭탄 수송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2천파운드 폭탄 공급은 계속 보류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2천파운드 폭탄의 최종 용도, 특히 이스라엘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힌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작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주로 우려하는 것은 2천파운드 폭탄을 라파나 가자지구 다른 곳에서 사용할 가능성"이라고 거듭 밝히고 "500파운드 폭탄은 우리가 우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 폭탄은 평상시 절차의 일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을 폭격하는 데 대한 국내외적 비판이 고조되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5월 이스라엘에 보낼 예정이었던 2천파운드급 대형 폭탄과 500파운드 폭탄의 인도를 보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에 거세게 반발해 왔다.

2천파운드 폭탄 한 발은 두꺼운 콘크리트와 금속도 관통할 수 있고, 폭발 반경이 넓다.

미 당국자는 500파운드 폭탄들은 수송이 보류된 2천파운드 폭탄들과 같은 화물로 합쳐져 있어 운송이 막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500파운드 폭탄은 수송을 재개하지만 2천파운드 폭탄은 계속 보류한다는 방침을 알렸다고 말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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