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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경북 사흘간 200mm…곳곳에 산사태·홍수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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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대구와 경북에 또다시 폭우가 내리면서, 지난 사흘간 누적 강수량은 최대 200mm를 넘었습니다. 대구 신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TBC 남효주 기자, 비가 계속 오고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신천 용두교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대구와 경북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빗줄기도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거의 산책로 높이까지 차올랐던 물도 조금씩 빠지고 있긴 하지만, 새벽 사이 급격하게 불어난 물로 신천동로 양 방향 구간은 아직 전면 통제 중입니다.

밤사이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8시경에는 대구 북구 무태대 조야동 인근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산에서는 어제 새벽 배달에 나섰던 40대 여성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대구 257mm, 영천 248.6mm, 성주 223.5mm에 이릅니다.

홍수특보는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산 압량교와 경주 달성교, 구미 양포교 등 17곳에 홍수특보가 발효돼 있고, 경산 진량읍 문천지는 수위가 오르면서 하류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 안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군위군 효령면 소하천에서는 제방 30여 미터가 유실돼 응급 복구가 진행 중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늘 0시부터 상주와 낙단, 구미와 칠곡 등 낙동강 9개 보의 수문을 열어 방류량을 늘렸습니다.

산사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새벽 3시 40분을 기점으로 대구와 경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는데요, 현재 대구 달성군과 군위군, 경북 김천, 구미, 상주, 성주, 칠곡, 예천에 산사태 경보가, 대구 동구와 북구, 경북 안동, 영주, 문경, 영양, 청도, 봉화, 울진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북 19개 시군 1천400여 가구, 주민 2천여 명이 집을 떠나 임시 대피를 한 상태입니다.

대구에서도 군위군 소보면 주민 36명이 면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있습니다.

대구기상청은 오늘 오후에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지하차도 이용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나 급류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TBC)

TBC 남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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