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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출마 선언 "다시 뛰는 대한민국...기본 삶 보장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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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생 회복 방안' 밝히며 당대표 출마
"경제가 곧 민생, '먹사니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
"에너지고속도로 전국에 건설..지역 발전 기회"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당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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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는 8월 18일에 열리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다.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 전 대표는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과 적정소비를 보장하는 '기본사회'를 목표로 내세우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속성장이 '먹사니즘'의 핵심"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먹고 사는 일에 온 신경을 기울여야 할 정도로 민생경제가 파탄났는데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다. 저 이재명이 이 자리에 선 이유"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경제가 곧 민생"이라며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자 '먹사니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변화된 상황에 대응하여 미래 사회를 선도할 기초과학과 미래기술에 집중투자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해 성장의 새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필요한 소득을 얻을 일자리가 원하는 만큼 존재하는 이른바 '완전고용 사회'는 옛말이 될 것"이라며 "일할 수 없는 예외적 소수를 보호하는 복지제도는 한계가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소득에 기초한 소비가 없으면, 초과학기술에 기반한 생산력이 아무리 높아도 경제의 정상순환과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며 "높은 생산성의 토대인 과학기술은 공유자산의 일부이고,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어야 공동체가 유지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소득, 주거, 교육, 금융, 에너지, 의료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권리로 인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는 피할 수 없는 미래라는 주장이다.

■"에너지고속도로...누구나 재생에너지 생산·판매"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우리 현실은 재생에너지가 절대 부족한데다 이를 늘릴 계획이나 방안도 불투명하다"며 "재생에너지 생산과 공급시스템을 제대로 갖춰가야 한다. 국가주도의 대대적 투자로 '에너지 고속도로', 즉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전력망을 전국에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고속도로를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국민 누구나 햇빛, 바람, 지열, 수력 등 자연력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팔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전 대표는 "재생에너지 생산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에너지 수입을 대체하여 경제 체력을 튼튼하게 할 것"이라며 "에너지고속도로는 호남 영남 충청 강원 등 서남해안과 동해안의 낙후 지역들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발전 기회를 누리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통해 '떠나는 지방'이 '돌아오는 지방'으로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전라남도 신안군의 '햇빛연금'을 거론하며 "앞으로 도래할 재생에너지 중심사회에서 기본소득의 주축이 될 햇빛연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긍정 평가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과학기술 분야를 포함한 연구개발 예산을 꾸준히 확대하고 혁신적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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