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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오동운 공수처장, 부장검사 출신 이재승 변호사 차장 임명 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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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에 임명 제청된 이재승 변호사. 사진 제공=공수처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부장검사 출신 이재승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50·사법연수원 30기)를 공수처 차장에 임명 제청했다.

10일 공수처는 "공수처장이 공수처법 제7조에 따라 이 변호사를 공수처 차장에 임명 제청했다"라며 "그간 공수처장은 수사 능력과 조직운영 능력을 동시에 갖춘 분을 모시고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숙고한 끝에 이 변호사를 차기 공수처 차장의 적임자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수처법 제7조(차장) 1항은 '차장은 10년 이상 제5조 1항 각 호의 직에 재직하였던 사람 중에서 처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정하고 있다.

차장은 처장을 보좌하며 부득이한 사유로 처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처장의 직무를 대행한다. 처장은 공수처 검사의 직을 겸하며, 임기는 3년으로 중임할 수 없다.

오 공수처장은 "차장 임명이 마무리되면 신임 차장과 함께 공수처가 공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독립 수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숭실고, 서울대 법대 출신인 이 변호사는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이후 공군법무관을 거쳐 2004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춘천지검 강릉지청,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안양지청 등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2012년~2014년 외교통상부 장관 법률보좌관으로 파견 근무했고, 검찰로 복귀한 뒤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창 부장검사,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 대구지검 형사3부장검사를 거쳐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검사를 마지막으로 2020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시절인 2011년 '명예훼손 실무 사례 연구'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그는 2014년 명예훼손 분야 대검 공인전문검사 2급(블루벨트)을 획득했다. 2018년~2019년 대구지검 형사3부장검사 시절에는 사행행위·강력범죄 전담부서를 이끌었다.

2020년 8월 후속 인사에서 수원고검 검사로 발령나자 사직한 뒤 법무법인 지평에서 형사 전문 변호사로 근무해왔다. 공수처는 이 변호사가 형사사건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하고, 법조인으로서 수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지난 5월 22일 취임한 오 처장은 차장 후보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판사 출신으로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 등을 고려해 탁월한 수사력을 가진 차장을 구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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