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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연금과 보험

펀드시장 자금, 국내주식 → 해외주식···연금은 원리금보장에 ‘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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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펀드시장동향


매일경제

금융투자협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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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기조에도 불구하고 펀드 시장 자금이 해외주식형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은 각각 40조7000억원, 28조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말에는 국내주식형 ETF의 순자산액이 29조9000억원에 달했고, 해외주식형 ETF는 1조6000억원에 불과했다. 전체 주식형 ETF에서 2020년 5%에 불과했던 해외주식형 ETF 비중은 4년새 41%까지 급격히 확대됐다.

공모·사모펀드를 포함한 전체 펀드 시장에서도 해외주식형 펀드에 연중 7조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 반도체 관련주를 담은 펀드의 가치가 크게 올랐다.

특히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채권 개미들이 대거 늘어난 게 눈에 띈다.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상반기 14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한편 투자자들은 개인연금, 퇴직연금을 포함한 연금 투자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 말 기준 87.2%(333조원)에 달하는 연금 자금이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상품에 잠들어 있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장기 투자인 연금은 적극적인 운용을 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사람들의 인식은 정반대로, 연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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