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로이터=뉴스1) 김성식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 주민들을 상대로 7일(현지시간) 대피 명령을 내리자 주민들이 소지품을 들고 중부도시 데이르알발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7.07.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가자시티 로이터=뉴스1) 김성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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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피난처가 된 학교를 공격해 이곳에서 최소 29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 인근의 아바산에 있는 알 아와다 학교의 교문을 공습했다. 이 학교에는 이재민들이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군이 피난처로 사용 중인 학교를 향해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지난 6일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가 운영 중인 중부 누세이라트 소재 알-자니 학교를 시작으로 7일에는 교회가 운영 중인 가자시티의 홀리 패밀리 학교가 공격을 받았다. 8일에는 또 다른 유엔 난민기구가 운영 중인 누세이라트 소재 학교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
첫 번째 공격 장소에는 2000명이 피신해 있었으며 총 16명이 사망했다. 두 번째 학교에서는 4명이 목숨을 잃었다. UNRW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7일 개전 이후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와 난민캠프에서만 500명 이상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세 번의 공격에 대해 인정했는데 공격의 이유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정치인, 경찰관, 전사들이 학교를 기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하마스는 학교 또는 병원을 비롯한 민간 시설들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부인했다. 또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협상 과정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미국·이스라엘 정보당국 책임자들은 오는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휴전 협상을 진행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이집트 국영 알카헤라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마스는 지난 4일 그동안 고수한 영구휴전을 제외하고 16일간 휴전과 인질 석방, 6주간 영구휴전 추가협상 등을 담은 수정안을 이스라엘에 전달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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