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9 (월)

"유로 결승전 호날두의 코칭? 솔직히 말해서 몰랐다"…포르투갈 국대 출신 DF가 밝히는 비하인드 스토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조세 폰테가 유로 2016 결승전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코칭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폰테가 유로 2016 당시 호날두의 코칭에 놀라운 폭로를 했다. 호날두는 그의 발언에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유로 2016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마주쳤다. 경기 전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폴 포그바 등 최고의 선수로 구성된 프랑스의 우세가 예상됐다.

예상처럼 프랑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심지어 포르투갈에 변수가 생기기도 했다. 전반 8분 호날두가 공을 소유하는 과정에서 디미트리 파예에게 거친 반칙을 당했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돼 상태를 살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호날두는 응급 처치 후 경기를 소화하려고 했으나 무릎에 통증이 심했다. 무릎에 붕대를 감고 의지를 보였으나 더 뛰기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전반 25분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호날두를 대신해 투입됐다. 호날두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눈물을 흘렸다.

교체 아웃된 호날두는 가만히 벤치에서 경기를 보지 않았다. 포르투갈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 옆에서 마치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에게 지시와 격려를 보냈다.

특히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서던 연장전 막바지엔 주심에게 경기를 어서 끝내라고 독촉했다. 결국 포르투갈은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 정상에 올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 바이블'은 "호날두는 동료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라며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경기가 연장전에 돌입하자 그는 참지 못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산토스 감독과 함께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동료들에게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매체는 "포르투갈은 연장 후반 4분에 나온 에데르 안토니우의 골 덕분에 승리했다. 이후 호날두가 팀 동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승리를 이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전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로 2016 결승전 당시 포르투갈의 중앙 수비수로 120분을 소화했던 조세 폰테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폰테는 "경기가 끝나고 영상을 보고 나서야 호날두와 감독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깨달았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경기를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유로 2024를 끝으로 유로 무대에 다시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확실히 내 마지막 유로다. 하지만 나는 그것에 감동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가 주는 모든 것에 감동한다. 축구를 그만둔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는가? 승점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나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