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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전대 '총선 참패' 책임론…한 "지원 유세 안 해" 나·원·윤 "지역 백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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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지원 유세 놓고 책임론 떠넘기기

한 "전국 지원 유세할 때 세분 왜 안 나왔나"

나 "책임 뒤집어씌워…지역 사수도 어려웠다"

윤 "지역 백병전 치러" 원 "한, 선거 경험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첫 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4.07.0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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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총선 참패 책임론 공방을 이어갔다. 한 후보는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세 사람이 '전국 지원 유세를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나·원·윤 후보는 선거를 총괄했던 한 후보가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고 반발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제가 (전국) 지원 유세를 다닐 때 세분은 왜 안 하셨나"라며 4·10 총선 당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나·원·윤 후보가 지원 유세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제가 나 의원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실망스러운 말씀을 하신 부분이 있어서 지적한다"며 "원외당협위원장 즉답회에서 '본인이 8% 차이로 이길 줄 알았으면 지원 유세 좀 할 걸'이라고 했다. 낙선자들이 (이를 듣고) 대단히 실망했을 것 같다"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나 후보는 "정말 책임을 뒤집어씌우신다. 그건 원외 위원장들을 위로하는 말씀이었다"며 "제게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을 했을 때 제가 한 얘기가 뭐였나. '저는 제 지역을 지키는 것만 해도 너무 어렵다, 한강 벨트를 사수하는 것 이상을 할 수 없다'며 분명히 할 여력이 없다고 했다. 총선이 얼마나 어려웠나"라고 반발했다.

한 후보는 이에 "저는 차라리 불출마하고 (비상대책위원장을) 했다. (나 후보 등은) 본인 선거만 뛰지 않았나. 이름만 빌려주신 건가"라고 비꼬았다. 이에 나 후보는 "저한테도 강남 같은 데 공천을 줬으면 비대위원장보다 더 많이 해드렸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도 이날 한 후보의 공세에 "(선거를 총괄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 책임지는 사람이 이런 말씀을 할 수 있나"라며 "원 후보도 그렇고 모두가 다 지역에서 열심히 백병전을 치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왜 전국 지원 유세를 안 했냐고 질문하는데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라며 "제가 이재명을 꺾으러 간 사람이었는데 여론조사에서 거의 불가능으로 나와서 잠을 3~4시간 자며 사투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원장을 받고 전국 지원 유세에 가지 못한 것, 참패한 것은 정말 죄송하고 통탄한다"며 "한 후보는 당과 선거를 치러본 적이 없지만, 아무튼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고마워하고 안쓰럽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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