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9일 오후 TV조선에서 개최한 첫 TV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09 photo@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동훈 후보는 "총선 민심은 여러 사안에서 (민심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서 나왔고, 그 중 하나가 이 사안"이라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사과를 요구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켜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원희룡 후보는 뒤이어 발언 기회를 갖고 "국민은 우리가 뽑은 권력이 국민을 이기려 드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면서 "국민에 지는 것, 그것이 그간 우리가 잘했든, 못했든 겸허히 국민에게 다가가는 전환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현 후보는 "김 여사 이슈는 (총선 당시) 큰 이슈 중 하나였고, 대선 과정에서도 (김 여사는) 3개월 전인 12월에 허위 학력으로 사과했다"면서 "김 여사는 사과 의향이 있었고, 그랬다면 총선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언권을 얻은 나경원 후보는 "김 여사의 사과는 아마 당시 총선 현장에 있던 후보들이 모두 간절히 원했던 한마디라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1월에 있었던 문자 이야기가 나오니 모두 허탈했을 것이다. 모든 것에는 타이밍이 있는데 그때 사과했다면 정말 많이 이기지 않았을까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4.07.09 photo@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후보들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하는가'라는 두 번째 질문에는 대답이 가렸다.
반대 입장을 밝힌 나 후보는 "대통령을 성공시키지 않고는 절대 재집권을 하지 못한다"면서 "차별화해서 실패한 사례를 많이 봤다. 본인만 잘하겠다, 빛나겠다고 해서는 둘 다 망한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반대 응답한 한 후보는 "차별화 자체가 목적일수는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토론해서 좋은 해법을 찾는 것이지 차별화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 후보는 "국민적 기대에 (윤 정부가)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두 분 간 엄청난 신뢰가 있지만 국민적 기대에 못 미칠 때에는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원 후보 역시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매우 낮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의 실망과 불만이 매우 많다"면서 "이를 끌어올리고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 그 위에 더 좋은 차별화를 원팀 속에서 내세울 때"라고 답했다.
oneway@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