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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1 (일)

"의료 살해 범죄자 가족"…野김윤 아들 청첩장에 댓글 테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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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모바일 청첩장에 댓글 테러를 당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인 김 의원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대표적인 인사다.

중앙일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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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의사들, 김윤 의원 아들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 테러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기엔 김 의원이 아들 결혼을 앞두고 주변에 돌린 모바일 청첩장 방문록에 달린 여러 댓글이 소개됐는데, 김 의원을 비난하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익명 댓글 중에선 “부끄러운 줄 알라” “여러 사람 피눈물 나게 하고 참 즐겁겠다”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을까?”와 같은 내용이 있었다. 모바일 청첩장 방문록엔 댓글 70여개가 달렸는데 이 중 대부분이 이와 같은 악플이었다고 한다.

아들과 며느리를 향해선 “아비 잘못 둬서 고생이 많다” “대한민국 의료를 살해한 범죄자 가족의 결혼식?” “신혼부부가 결혼식 당일까지 조마조마할 것”과 같은 댓글도 달렸다. ‘며느리에게’라는 작성자는 “축복받기엔 김씨네가 욕먹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 밖에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의원 아들의 결혼식 당일 이들 가족을 비판하는 글도 여럿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김 의원이 그간 적지 않은 의료계 비판을 받아온 만큼 악플을 단 상당수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인사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당사자에 대한 비난을 넘어 가족에 대해 신상털이를 하고 공격하는 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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