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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친윤계 vs 친한계 갈등…당내외 관계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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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김기태 기자와 이 문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있습니다.

Q. 친윤계 vs 친한계 갈등 이유는?

[김기태 기자: 먼저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둘러싼 양측의 해석 차이입니다. 이른바 친윤계는 김 여사가 사과 의사를 밝힌 문자 5건을 한동훈 후보가 묵살하면서 김 여사의 사과를 한 후보가 사실상 막은 거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한 후보는 사과하기 어렵다는 이유들도 적혀 있었고 당시 대통령실과 친윤계가 자신의 사과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데 어떻게 문자에 답을 하냐고 반박합니다. 친윤계는 한 후보의 이른바 문자 '읽씹'이 대통령과의 불통으로 이어지면서 총선 패배를 가져왔다며 '배신자론'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 후보 측은 6개월이 지나서 여사의 문자를 공개한 건 한동훈 찍어내기 아니냐. 친윤계의 의도적 행위로 의심하면서 당무 개입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총선 공천 과정과 패배 책임론을 둘러싼 양측의 해묵은 갈등이 당권 경쟁 과정에서 '여사 문자'로 폭발했다고 봐야 합니다.]

Q. 당내 우려 목소리는?

[김기태 기자: 당장 오늘(8일)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각 후보를 지지하는 유튜버와 캠프 관계자가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경찰이 출동한 일도 있었는데요. 이렇게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양상인데 이렇게 되면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과도한 비난전에 엄중 조치가 내려질 거라고 경고했고요.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도 연설회 직전 당권주자들을 불러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Q. 향후 전망은?

[김기태 기자: 이렇게 우려와 경고가 나오면서 당권주자들은 일단 연설회에서는 화합을 강조하며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장외 신경전은 계속됐고요. 또 오늘 총선백서특위가 열렸는데 백서의 발간 시기가 또 하나의 도화선이 될 수 있습니다. 전당대회 전에 백서가 나온다면 총선 패배 책임을 둘러싼 공방에 기름을 부으면서 후보 간 갈등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 같은 집안싸움이 계속된다면 누가 당권을 잡더라도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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