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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한동훈 “당 대표 돼도 영부인과 당무 관련 대화하지 않을 것...공사 구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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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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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는 8일 “나는 당 대표가 돼도 영부인과 당무와 관련해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월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 관련 사과 의향이 담긴 메시지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공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나는 당시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전달했고, 그에 따라 큰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공적인 경로’로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했다가 대통령실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압박을 받았던 것을 두고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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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이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상현·한동훈·나경원·원희룡 대표 후보.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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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후보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을 이야기한 분이 아니지 않나”라며 당시 이 문제에 침묵하던 이들 후보가 자신의 ‘문자 묵살’을 비판하는 것은 “적반하장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상황에서 (김 여사와) 사적 통로로 답을 주고받았다면, 그 문자가 오픈되면 야당이 국정농단이라고 하지 않았을까”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원·윤 후보를 향해 “당 대표가 되면, 영부인이 당무를 물으면 답을 할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관련 논란에 대해 앞으로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어제 꼭 필요한 말씀을 드렸으므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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