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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 (목)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공영방송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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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출근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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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8일 방통위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방송 부문에서는 말씀드린대로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방송법과 방통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1장 제1조를 읽으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법 제1장 제1조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임으로써 시청자의 권익 보호와 민주적 여론 형성 및 국민문화의 향상을 도모하고 방송의 발전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이며, 방통위 설치법 제1장 제1조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을 높이고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함으로써 국민의 권익 보호와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이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쳐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헌법과 법률이 내게 부여하는 직무를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야권에서 취임 전부터 탄핵소추 추진 이야기가 나옴에 따라 취임 후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의결을 하자마자 사퇴하는 등 '단기 방통위원장'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지금 야권의 여러 가지 주장에 대해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하겠다고 답변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주어진 직분, 직무를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야권에서 방통위의 장기간 2인 체제 및 2인 체제에서의 의결이 위법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내가 지난해 8월 22일 국민의힘으로부터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됐는데 일각에서 적절하지 않은 인사라며 야권에서 아예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부했다. 돌아오는 8월 21일이면 1년이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방통위 2인 체제, 이 책임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나는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추천 몫이 지금도 2명 공석인데 지금이라도 2명을 더 추천하신다면 (방통위원이) 4명이 될 것이고, 그러면 국민의힘에서도 1명을 추천해 5인 체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면 여야 모두 원하시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대로 합의 정신에 따라 여러 가지 주어진 과제들을 수행해나가길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계속 2인 체제가 유지된다면 2인 체제상 의결을 이어갈 것인지를 묻자 “가정 상황에 대해선 답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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