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대 150㎜ 쏟아졌다…전북·경북 시간당 30~50㎜ 강한비 '주의'

6일 오후 9시~8일 오전 강수량 합계(기상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밤사이 서쪽에서 유입된 비구름으로 인해 시간당 최대 50㎜, 하루 동안 150㎜가 넘는 비가 퍼부었다. 강한 장맛비는 낮에도 중부 지방과 전북·경북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남부 지방엔 최대 150㎜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안동에는 8시간 만에 151.3㎜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영양 140.5㎜, 상주 127.0㎜, 옥천 125.5㎜, 대전 103.5㎜ 등이 쏟아졌다.

전날(7일) 밤인 오후 6시 이후 강수량은 최고 163.6㎜(안동)에 달했다.

여름철 장마 기간 남부 평년 강우량(341.1㎜)과 비교하면 장마철 내내 내릴 비의 절반이 반나절 만에 퍼부은 셈이다.

영양에선 이날 새벽 1시간에 54.5㎜의 강한 비가 왔다. 상주에서 1시간 동안 42.7㎜, 울진 40.5㎜, 안동 39.5㎜, 봉화 36.7㎜의 최대 시간 강수량이 기록됐다.

6일 오전 9시 이후 누적 강수량은 안동 190.8㎜, 영양 187.0㎜, 상주 177.7㎜, 옥천 164.0㎜, 대전(오월드) 147.0㎜, 영월 56.9㎜, 옥천 164.0㎜ 등이다.

서울에는 39.5㎜(성동구)의 비가 왔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 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전북 이북에는 곳곳에 호우 경보와 호우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제주와 영호남에는 폭염 특보가 발령 중이다. 비 내리는 구역이 확대되면서 폭염 특보 구역이 다소간 조정될 수 있다.

8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내륙·산지 등에 30~80㎜, 강원 동해안 10~60㎜, 경북 북부와 전북 30~100㎜, 서해5도 5~20㎜, 대구와 경북 남부, 경남 서부 내륙, 울릉도·독도 5~40㎜, 전남 5~20㎜, 제주도 5~1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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