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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구명조끼만 입었어도"…익수사고자 86%가 구명조끼 미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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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서철엔 바다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곤 합니다. 익수 사고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구명조끼만 입어도 생존률이 크게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는 학생들. 잠시 뒤 친구가 물속으로 사라지자 당황해합니다.

지난 3일 목포에서 중간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물놀이를 왔던 14살 남학생이 숨졌습니다.

김판식 / 목격자
"장난하면서 놀더라, 수영하고, (얼마 안돼) 애기(학생이)가 물속에 들어갔는데 못찾아서…."

사고 지점은 만조 때 수심이 깊어지는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해경 관계자
"물에 빠졌을 때 띄워주는 용도다 보니까.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면 조금 더 구조 가능성이…."

지난해 발생한 1008명의 익수사고자 가운데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은 14%에 불과했습니다.

구명조끼 착용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다보니 이렇게 입지 않은 피서객들이 대부분입니다.

김태봉 / 피서객
"구명조끼를 입으면 조금 거추장스러워서 많이 벗고…."

익수사고의 골든타임은 불과 4분. 구명조끼만 입어도 생존율은 20%p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현석 / 속초해경 순경
"(부력은 물론)구명조끼엔 기본적으로 형광판이 부착돼 있습니다. 주야간 구분없이 잘 구조대원이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해경은 피서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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