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가서 전국 6번째 경북서는 4번째
경북도가 7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예천군 한 농장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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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돼지 960여 마리를 사육하는 예천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돼지가 확인돼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예천 농장 주인은 지난 6일 오후 어미돼지 한마리가 폐사하자, 당국에 신고했다. 이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6마리를 검사했고, 6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북에서는 지난 2일 안동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5일 만에 인접한 예천에서 추가 발생한 것이다. 올해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는 전국 6번째, 경북서는 4번째다.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 이동제한,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또 발생농장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돼지 전두수 살처분을 실시하고, 반경 10㎞이내 양돈농장 2곳 2,400여두에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추가 발생을 차단하고, 도내 전 시군에서 가용 소독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도록 긴급 조치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양돈농장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과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고열,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증상 발생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천=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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