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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밀가루에 비타민·광물질 들었다"…북한, 식생활 구조 개선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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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요리협회 중앙위 서기장 기고…밀가루 섭취 권장에 눈길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밀가루음식전시회'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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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밀가루 음식을 권장하며 '식생활 구조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쌀과 밀가루' 중심의 식생활 구조 고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조영 조선요리협회 중앙위원회 서기장의 글을 싣고 "식생활을 간편하면서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밀가루 음식이 우리 생활에 가까워지면서 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조 서기장은 "밀가루에는 각종 비타민과 광물질들이 들어있다"며 "이런 것들로 밀가루는 동맥경화증, 심장병, 천식, 당뇨병, 변비, 치질 등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밀가루에는 일정한 양의 기름도 포함돼 영양가치를 높여주며 반죽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좋은 영향을 주어 가공성을 더욱 개선해 주고 국수, 빵, 지짐, 꽈배기, 칼제비국, 밀쌈, 만두 등 여러 가지 음식과 가공품을 만들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조 서기장은 다양한 밀가루 음식을 주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개발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요리 연구 단위에서는 밀가루의 영양가치와 특성 등에 대한 연구사업을 계속 심화시키고 가공기술을 발전시켜 밀가루 음식 가짓수를 적극 늘려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급양봉사단위와 식료공장에서도 날로 발전하는 식생활 문화에 맞게 보다 먹기도 좋고 맛도 좋은 새롭고 특색있는 밀가루 가공품과 요리들을 더 많이 개발해 상업봉사활동에 구현하기 위해 분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조 서기장은 "가정주부들도 식구들의 구미에 맞는 밀가루 음식을 만들면서 새로운 요리를 적극 내놓아 식생활을 풍만하게 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라고 밀가루 사용을 적극 권장했다.

북한은 쌀과 옥수수 위주의 식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밀 재배 면적을 확대해 왔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21년 "인민의 식생활 문화를 흰쌀밥과 밀가루 음식 위주로 바꾸겠다"며 '알곡생산구조' 전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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