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가 오는 9∼11일 개최하는 정상회의에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4개 파트너국과 협력 확대를 위한 첫 공동문서를 만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습니다.
나토는 이들 인도·태평양 4개국과의 협력 틀을 명확히 하면서 IP4라는 명칭을 이들 4개국에 새롭게 부여하고 공동 문서에 IP4와 협력 관계를 명기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나토는 이들 4개국을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불러왔습니다.
나토는 공동문서 채택을 통해 사이버 공격이나 허위 정보 등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응에 함께 나섭니다.
이는 군사동맹인 나토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는 가운데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 틀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도 나토와 이들 4개국이 허위 정보, 사이버, 우크라이나 지원, 신흥기술 등 4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허위 정보 대응과 관련해서는 나토와 4개국이 협의체를 창설하고 첫 회의를 일본에서 여는 데 합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각국 정부 기관과 기반 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달아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나토의 사이버 훈련에 4개국이 참가하는 기회를 늘릴 계획입니다.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지원에서는 4개국이 나토와 결속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공유한다"며 "신흥기술은 우주, 인공지능 등 안보상 중요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은 나토 가맹국은 아니지만 파트너국 자격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됐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4개국 정상의 회동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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