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또 불 날지 몰라" 인근 주민·노동자 불안감 호소
[앵커]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근처에서 또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공장 역시 내부에 위험 물질이 가득 채워져 있었는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꺼진 뒤에도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은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고, 공장 내부엔 불길이 가득합니다.
오늘 아침, 경기 화성 한 잉크 공장에 불이 난 모습입니다.
이 공장, 지난 주 큰 불이 났던 아리셀 공장에서 50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주변 노동자들은 놀랐습니다.
[정지원 : 깜짝 놀랐습니다. (아리셀 공장) 바로 근처잖아요.]
화성 시는 곧바로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달란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인근 노동자 : 걱정부터 되는 거죠. 화학 업종들이나 그런 위험 요소들을 다 가지고 있으니까…]
아리셀 화재처럼 공장 안에는 위험 물질이 쌓여있었습니다.
연쇄 폭발과 유독가스 우려가 컸습니다.
작업자 3명은 대피했고 불길은 1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하지만 불이 꺼진 뒤에도 간간이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인근 주민 : 정말 불안해요. 아침에 나가면 연기만 떠도 진짜 불안해…]
유독 가스에 대한 공포와 함께 건강이 나빠진 것 같다는 걱정도 늘었습니다.
[인근 주민 : 시원찮은 몸인데 더군다나 그래서 저 때는 어지럽고 골이 아프고 이상해.]
형식적이거나 없다시피 했던 안전 교육은 그나마 늘었다고 했습니다.
[인근 노동자 : 평소에도 있었는데 좀 더하게 되고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죠.]
외국인 노동자들은 출입구조차 못 찾았던 희생자들이 나일 수 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 우리는 언제 불이 날지 모르고 (오늘) 불은 나 있고 이게 무서워요.]
불은 꺼졌지만 불안과 마음의 상처는 아직 남았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박관욱]
이세현 기자 , 이주현, 김대호,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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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근처에서 또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공장 역시 내부에 위험 물질이 가득 채워져 있었는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꺼진 뒤에도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은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고, 공장 내부엔 불길이 가득합니다.
오늘 아침, 경기 화성 한 잉크 공장에 불이 난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