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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安 홀로' 특검 찬성, 당내 부글부글...친윤 "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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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들 단체 퇴장…표결 참여한 안철수

안철수, 與 '채 상병 특검법' 찬성 유일

"의혹 한 점 없어야…민심 받들 것"

[앵커]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진 안철수 의원을 향한 당내 비판 여론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제명 등 징계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강하게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진통 끝에 '채 상병 특검법'이 표결에 부쳐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단체로 본회의장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만은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전광판에 표시된 찬성표 189표 가운데, 안 의원 이름이 포함되자,

야당 의원들 사이에선 안 의원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에선 김재섭·조경태 등 일부 의원이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 의사를 밝혀왔지만, 실제 찬성표를 던진 건 안 의원이 유일했습니다.

안 의원은 민심을 받들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대다수 국민 뜻에 따라 채 상병 순직에 한 점 의혹도 없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국민께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저는 그런 절박한 심정이었습니다. 이번에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에 우리 당은 다시 국민께 다가가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이 정말 시급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높게 평가했지만, 국민의힘 내부는 적잖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당론에 어긋난 선택을 한 안 의원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일부 친윤계 의원 사이에선 당 차원의 제명조치 또는 자진 탈당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특검법 반대가 사실상 당론이긴 했지만, 엄밀히 따지면 정식 의결된 사안은 아니었던 만큼 징계를 앞세우긴 어렵다는 겁니다.

일각에선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하나의 헌법기관인 만큼, 소신 투표 행위를 존중해줘야 한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연진영
디자인: 이나영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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