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NHK에 따르면 혼슈 중서부 미에현 마쓰사카시는 이날 최고기온 섭씨 39.7도를 기록했다. 각지 최고기온은 후쿠이현 오바마시 38.9도, 고치현 구로시오초 38.0도, 야마나시현 고슈시 37.9도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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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가 보도한 일본 각지의 최고기온. 미에현 마쓰사카시가 39.7도를 기록했다. (사진출처=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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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심도 기온이 35.5도까지 상승해 비상이 걸렸다. 도쿄소방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23∼90세 55명이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중 70대 2명이 3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중증, 20대~90대 23명이 중등증, 20~90대 30명이 경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인 지바현에서는 오후 4시까지 5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가나가와현은 40명이 같은 증상으로 이송됐다. 이 중 26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타마현에서도 66명이 열사병이 의심돼 병원으로 응급 이송되는 등 이날만 수도권에서 260여명이 열사병 증세로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쿄 소방청은 "목이 마르기 전에 자주 수분을 보충하고 실내에서 적절히 냉방이나 선풍기를 이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일본 전국 기상 관측지점 914곳 중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지역은 162곳에 달했다.
지난해 일본 6∼8월 평균 기온은 평년 기준치를 1.76도 웃돌아 189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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