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2Q 날아오른 '삼성⋅LG전자'…주가도 '들썩'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삼성전자, LG전자가 2분기 기대 이상의 잠정 실적 성적표를 가져오면서, 주가도 요동 치는 모습이다. 양사 모두 주가가 2.5% 이상 상승한 채로 마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24년 2분기 잠정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3.31%, 영업이익은 1452% 이상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선 각각 2.89%, 57.34%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3조7603억원, 영업이익 8조304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증권가 전망치와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2조원 이상 많았다.

잠정 실적 발표 때는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DS) 부문 실적이 예상 이상으로 선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시장에서는 DS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을 4조~5조 원대로 전망했다.

LG전자는 매출액 21조7009억원, 영업이익 1조1961억원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8.5%, 61.2%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수준으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28% 뛴 1조778억 원, 매출은 7.14% 늘어난 21조4526억 원으로 예측된 바 있다.

직전 분기를 합친 상반기로 비교해 보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13% 올랐다. LG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은 3년 연속으로 40조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으로 2조원을 상회했다.

양사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도 요동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00원(2.84%) 오른 8만7000원에, LG전자는 2900원(2.69%) 오른 11만 8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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