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선관위원장 "후보들 상호 비방 확산" 우려 표명
"전대 끝난 뒤에는 위대한 국힘 만들어야 할 동지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회의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신임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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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조현기 이강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5일 네거티브전으로 흐르고 있는 전당대회와 관련해 "동지를 공격하는 모습이 아니라 당의 화합을 도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으로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요즘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서 분위기가 너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위원장이 말한 '분위기 과열'은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등이 '배신자' 공세를 퍼붓는 상황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가 22대 총선에서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를 무시했단 의혹도 확산하고 있다.
그는 "주위로부터 많은 걱정의 소리를 저희가 듣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지 않겠지만 언론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후보들에 대한 비방이 상호 확산하고 있다는 점, 이런 상황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장은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집약해서 우리 당이 앞으로 잘 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역할을 하시는 윤리위원회가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윤리위와 선관위가 똑같은 마음을 갖고 이번 전당대회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마음으로 좋은 분위기를 전달하는 전당대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들의 자리에 놓인 당헌·당규집을 언급하며 "첫머리에 해당하는 정강·정책은 '국민의힘은 모두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정당'"이라며 "이 명령은 평당원부터 당의 지도부가 되기로 희망하는 여기 계신 후보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라는 것은 우리 모두 뜻을 함께하는 동질한 것"이라며 "지금은 치열한 경쟁을 하지만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는 다시 한번 위대한 국민의힘을 만들어야 할 동지들임을 우리 스스로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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