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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다가 탄핵소추 대상이 된 박상용(43·사법연수원 38기) 수원지검 부부장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합니다.
오늘(5일) 취재를 종합하면 박 검사 측은 오늘 오후 서울경찰청에 이 의원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해외 연수 중인 박 검사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고소를 진행합니다.
박 검사는 이 의원이 제기한 '울산지검 술판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지난달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2019년 1월 울산지검 검사들 30여 명이 모여 특수활동비로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은 검사가 대북송금을 수사한 박 검사라며 공수처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도 이 같은 의혹을 주장했습니다.
지난 2일 '비위 의혹'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제출한 민주당 의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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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난 2일 박 검사와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엄희준 부천지청장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울산지검 술판 의혹도 포함했습니다.
박 검사 탄핵소추안에는 "피소추자는 2019년 1월 8일 울산지검 청사 내 간부 식당에서 술을 마신 후 청사 민원인 대기실 바닥에 대변을 보는 등 행위로 공용물을 손상했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박 검사는 지난달 20일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최근 이화영에 대한 1심 판결에서 중형이 선고되자, 일부 공당으로부터 5년 전인 2019년 있었던 울산지검 청내 행사와 관련해 저를 상대로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의혹이 제기됐다"며 "그러나 이 또한 명백한 허위 사실로 당시 울산지검에 근무한 검찰 구성원들을 상대로 확인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당시 저와 함께 있었던 동료 검사들도 여럿이고, 일부는 본건이 저와 무관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혀주겠다는 입장을 밝혀오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일부 공당은 제가 특정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뿐만 아니라 조직적 비방과 선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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