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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반도체 호황' 삼성전자, 2분기 어닝서프···영업이익 15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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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0.4조

컨센서스 25% 상회

D램·낸드 업황 동반 상승 영향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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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호전으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2조 원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73조 8186억 원, 영업이익 8조 3078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예상치를 2조 원 넘게 상회하며 25.2% 높은 성적표를 거뒀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5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분기에는 DS 부문에서 1조 9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D램의 2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6%, ASP는 13~18% 상승했다.

낸드 역시 ASP가 15~20% 올랐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고용량 프리미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인 eSSD가 각광받으면서 빠른 수익성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이 지난해보다 63.2% 증가한 620억 4000만 달러(약 86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우리 기자 we12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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