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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경찰, 시청역 '토마토 주스' 조롱 편지 작성자 내사 착수…"형사 처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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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찰이 '시청역 참사 희생자'를 토마토 주스에 빗대 조롱하는 편지를 추모 현장에 남긴 작성자를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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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인도 돌진사고 현장에 고인들을 추모하는 국화꽃 등 추모용품들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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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역 인근 추모 공간에 해당 편지를 남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고 현장 인근에 놓인 쪽지에도 희생자를 토마토주스에 빗대는 등 추모를 빙자해 희생자들은 조롱하고 모욕하는 내용의 글들이 발견돼 논란이 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시청역 사고와 관련해 조롱, 모욕, 명예훼손성 게시글 등이 유포되고 있어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이러한 행위는 형법상 모욕죄와 사자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등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2차 피해와 무분별한 글의 유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니터링 과정에서 불법적인 게시글을 반복적으로 유포·게시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하는 행위 등이 확인되면 입건 전 조사 또는 수사에 착수하겠다"며 "이러한 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되는 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및 접속차단 조치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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