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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축구대표팀 새 감독 후보 2인으로 좁혀져...'압박과 빌드업' 포옛‧바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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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감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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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축구대표팀 새 감독 선임 작업이 최근 후보 2인으로 좁혀지고 있다. 축구 트렌드인 '압박과 빌드업'을 중시하는 거스 포옛 감독(56)과 다비드 바그너 감독(52)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4일 축구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유럽으로 출국했으며 포옛, 바그너 감독과 면담 및 협상을 마무리한 뒤 5일 귀국할 예정이다.

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제시 마쉬 캐나다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국내 지도자들을 최근 후보로 고려하다가 현재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을 타진 중이다.

오는 9월부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이 시작되는 만큼 최대한 빨리 감독 선임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두 감독은 축구 트렌드인 압박과 빌드업을 강조하는 지도자들이다. 지난달 20일 KFA가 공개한 '한국 축구 기술철학'인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에 어울리는 축구를 추구하는 감독이다.

우루과이 출신 포옛 감독은 지난달 9차 회의가 끝난 뒤 작성된 12명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시절 포옛 감독은 첼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뛰었고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A매치를 소화한 바 있다.

포옛 감독은 2013~2014시즌 당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아 기성용(서울)을 지도한 바 있다.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최근 맡았던 그리스 대표팀에서는 나름 성과를 내기도 했다.

풍부한 경험이 포옛의 장점이다. 브라이턴(잉글랜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AEK 아테나, 레알 베티스(스페인), 상하이 선화(중국), 보르도(프랑스), CD 우니베르시다드 카톨리카 등을 거쳐 2022년 그리스 대표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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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바그너 감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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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감독은 축구 팬들에게는 생소한 인물인데, 전력강화위원회의 10차 회의에서 추가된 4명의 후보 중 1명이다.

독일 출신인 바그너는 현역 은퇴 후 도르트문트 2군 팀을 약 5년 동안 이끌었다. 당시 도르트문트 1군 팀에는 '전방 압박 전술'으로 유명한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있었는데, 클롭과 절친한 사이다.

클롭 감독의 영향인지 바그너 감독도 압박과 탈압박에 대해 강조한다. 또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공격 진영으로 공을 보낸 뒤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과정을 선호한다. 이는 단순해 보이지만 효율적이며 빠른 공격 방식이다.

도르트문트에서 내공을 쌓은 바그너 감독은 2015년 시즌 도중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허더즈필드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온전히 프리시즌을 보낸 2016~2017시즌 팀을 승격으로 이끌었다.

샬케(독일)와 영보이스(스위스)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가 작년 1월 챔피언십의 노리치 지휘봉을 잡았고, 2023~2024시즌 팀을 리그 6위로 이끌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켰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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