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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헤일리의 선견지명?…1년 전 "바이든 임기 못 마쳐" 영상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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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인터뷰서 "81세 대통령 있을 수 없어" 고령 문제 지적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국 대선후보 토론 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교체론'이 분출하는 가운데, 공화당 대선주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그의 고령 문제를 거론했던 자신의 옛 인터뷰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3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지난해 8월 자신이 미 ABC방송의 앵커 조지 스테퍼노펄러스와 인터뷰한 영상을 리트윗해 게시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할 것이라며 그에게 표를 주는 것은 곧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 바이든이 그의 임기를 끝낼 방법은 없다"며 "나는 카멀라 해리스가 다음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모든 미국인의 등골이 오싹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테퍼노펄러스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 "무슨 근거인가"라고 반문하자 "우리는 지난 몇 년간 그의 쇠퇴를 보고 있다"며 "조 바이든이 다음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없다. 81세 대통령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 리트윗 게시물에 "조지, 이제 내 말을 믿느냐"라는 메시지를 첨부했다. 스테퍼노펄러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정치 고문역 등을 하던 민주당 성향의 앵커로, 오는 5일과 7일 나눠서 방영되는 바이든 대통령의 ABC 인터뷰의 진행을 맡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다 지난 3월 초 사퇴했다.

52세인 그는 경선 당시 자신이 상대적으로 젊은 점을 내세워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특히 75세 이상 정치인에 대해선 정신 감정을 해야 한다며 바이든과 트럼프 두 사람 모두를 싸잡아 거세게 몰아붙였다.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 후보 사퇴 뒤에는 2개월을 넘긴 5월 22일에야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대선후보 토론 뒤에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는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더 젊고, 활기 넘치고, 검증받은 사람을 데려올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런 일이 실현될 경우 트럼프 진영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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