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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아이비젼웍스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선도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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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가 4일 하나금융24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향후 목표와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는 "합병 상장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해외 고객사 확보에 의한 매출 다변화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으로 약 170억원의 자금 조달이 예상된다. 운영자금 65억 원을 제외한 해외 지사 설립 통한 해외 진출 비용 약 20억 원, 연구개발(R&D)연구개발 비용 80억 원, 제조 설치 및 유지 보수 인력 충원 비용 등에 약 4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 확장을 도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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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가 4일 하나금융24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호사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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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AI 머신 비전 알고리즘 기반의 이차전지 특화 외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이다. 검사시스템에는 검사기기와 분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연계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주요 제품은 ▲전극 검사시스템 ▲조립 검사시스템 ▲모듈 검사시스템(팩공정 적용)으로 각 고객사의 이차전지 제조 공정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맞춤 설계해 제공하고 있다.

아이비젼웍스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전극·조립·팩)에 대한 검사 솔루션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외관 검사시스템이 적용되는 이차전지 전 공정에 대한 검사시스템 설계 및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 자체 개발한 AI 머신 비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양불 판정의 정확도를 높여 K-배터리의 품질과 안정성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아이비젼웍스을 올해 3D 비파괴검사시스템 분야 신사업에 도전해 사업다각화를 꾀한다. 3D 비파괴 검사시스템은 X선(X-Ray)과 광간섭단층촬영(OCT)을 적용한 고속 검사시스템으로써 양산 셀 제조 시스템과 연동이 수월한 측면이 있다. 외관 검사시스템과 더불어 제품의 내부 영역을 검사할 수 있는 산업용 비파괴 검사시스템을 개발해 제품군과 적용분야를 확장하고자 2023년 12월 신제품 개발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하며 본격적인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길 대표는 "3D 비파괴검사시스템은 올해 자체 성능 평가를 완료하고 내년 고객 평가 및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외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도 적용될 수 있어 관련 시자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비젼웍스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CAPA 증설 전략에 맞춰 국내 제조장비 업체와 동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북미 지사를 설립해 해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머신 비전 기술 혁신을 지속해 신규 비전 검사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는 아이비젼웍스는 2023년 매출액 232억4169만원, 영업이익 27억7109만원, 당기순이익 26억6904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본격적으로 이차전지 검사시스템을 납품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길 대표는 "2차 전지 제조 3사는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 등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북미 지역 중심으로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북미 2차 전지 시장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사는 북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에 지사 및 CS센터를 설치해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3724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 대 0.5370569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3386만1203주이다.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약 170억원으로, 아이비젼웍스의 예상 시가 총액은 합병가액 기준 1261억원 수준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일에 개최되며, 합병기일은 내달 14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3일이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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