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돌진 택시 기사, 마약 간이검사 '양성'..."처방약·급발진 탓"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돌진해 3명의 부상자를 낸 택시 운전사 A씨(70)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A씨는 입건 후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평소 몸이 좋지 않아 다량의 처방 약을 먹고 있다고 진술하며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이 사고 후 음주 측정 결과 A씨가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기록장치(EDR)과 마약 정밀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15분경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쪽으로 돌진해 병원 벽면과 다른 주차된 차량들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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