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회사 동료 살해한뒤 부인 납치해 도주…여수서 검거

[앵커]
전남 목포의 한 주택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아래 층에 살던 직장 동료였는데, 범행 후 피해자 부인까지 납치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골목으로 두 남성이 걸어갑니다. 얼마 뒤 경광등 불빛이 반짝이고, 곧이어 경찰과 소방구급대원이 출동합니다.

오늘 새벽 2시 38분 전남 목포시 한 주택 2층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신고를 받고 저희가 갔어요. 소방하고 같이 갔는데 그분이 이제 안방에 쓰러져 있고 (피 흘리고)웅크리고 있었어요."

피해 남성은 법무부 관찰 대상자였는데, 보호 관찰관이 전자발찌 이상 신호를 감지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흉기에 찔린채 쓰러져있는 남성을 발견한 겁니다.

현장에서 범행도구를 확보한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바로 아래층에 살던 피해자 회사 동료인 40대 남성. 이곳 1층에 거주하던 가해자는 대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2층으로 올라가 피해자를 살해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후 피해자 부인까지 납치해 도주했고, 납치된 부인은 오늘 아침 여수에서 풀려났습니다.

인근 주민
"남자 그렇게 해놓고 여자 강제로 끌고 간 거야./ 아침에 아기 엄마가 여수서 택시 대절해서 여기 왔는데 막 맨발로(왔더라고)…"

도주 경로를 추적하던 경찰은 사건 발생 12시여 만에 여수의 한 거리에서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피해자 왜 죽였어요? 부인은 왜 데려갔어요?)……."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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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목포의 한 주택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아래 층에 살던 직장 동료였는데, 범행 후 피해자 부인까지 납치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골목으로 두 남성이 걸어갑니다. 얼마 뒤 경광등 불빛이 반짝이고, 곧이어 경찰과 소방구급대원이 출동합니다.

오늘 새벽 2시 38분 전남 목포시 한 주택 2층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