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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계단 ‘뿌시고’ 위기의 아이들 돕고…‘브라이언임팩트’ 3년간 46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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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 성과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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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정보를 등록하고 조회할 수 있는 ‘계단정복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동권의 문제를 느끼며 기존 직장을 퇴사하고 전업으로 집중하려던 전환기에 사이드 임팩트에 선정되어 한 스텝 더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계단뿌셔클럽)



“브라이언 임팩트의 지원을 받아 경상권과 충청권에 통합지원센터가 생겼어요. 디지털사업부를 신설하고 잠재후원자에게 세움을 알리는 일을 시작하는 등, 디지털전환의 첫 걸음도 뗄 수 있었습니다.” (아동복지실천회)



건물에 문턱이나 계단이 있어 들어가기 어려운 곳인지 확인할 수 있는 휠체어 접근성 지도를 만들고, 지역까지 확장해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 한걸음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곳곳의 노력을 지원해 온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이사 박승기)가 재단 설립 3주년을 맞아 주요 사업 진행 경과를 담은 성과보고서를 내놓았다.



3일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각종 공익 사업에 지원한 액수만 460억 원에 이른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카카오의 김범수 창업자가 2021년 사회환원을 위해 세운 공익 재단으로,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혁신 조직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출범했다. 보고서를 보면, 분야별 지원 액수는 과학기술·환경 95억 원, 체인지메이커 양성 91억 원, 장애 55억 원, 아동청소년 38억 원, 교육 34억 원, 의료 31억 원, 취약계층·소수자 25억 원이다.



혁신 조직을 발굴하는 ‘임팩트그라운드 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21개 혁신 조직을 지원했고 137만명의 사람들이 직·간접적 혜택을 입었다. 20개의 법안이 발의됐고 6개의 법률이 제·개정되는 등 사회 변화에도 기여했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관련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국외 학술대회 참가비도 지원해 지금까지 20건의 논문이 나왔다.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찾아 지원하는 ‘임팩트챌린지’ 프로그램에선 10팀이 선정돼 연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애플리케이션에서 쉽게 사람들이 계단 정보를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게 하자는 계단정복지도 프로젝트를 추진한 ‘계단뿌셔클럽’도 그 중 한 팀이다. 또 ‘돕는 사람들을 돕는다’는 목표 하에 교사들이 심리적으로 치유받을 수 있도록 돕는 ‘심폐소생술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혁신 조직을 위한 법률 자문(138시간), 조직의 로고를 만들어주고 브랜드 구축을 돕는 브랜딩 솔루션(49건)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보고서는 그동안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의 소감도 소개했다. 임팩트그라운드 선정 조직인 서울재활병원은 “장애아동·청소년이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끊김이 없는 재활서비스와 적시에 제공되는 재활의료가 필요하지만, 사람의 마음과 노력만으로는 막막한 상황이었다”며 “기술의 도움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만들어 준 브라이언임팩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의 손정아 사무국장은 “앞으로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의 임팩트를 섬세하게 포착하고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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