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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韓 AI시장 연평균 26% 성장 … 기술인재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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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공지능(AI) 투자에서 한국어 중심 플랫폼과 도구 개발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기술 인재의 심각한 부족이 예상된다."

패트릭 권 액센츄어 싱가포르 시니어 매니저는 "한국은 향후 5년간 AI 같은 기술 분야에서 5만명 이상 인력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보기술(IT) 서비스 및 컨설팅 전문 기업 액센츄어 싱가포르는 3일 구글 의뢰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시장 내 마케팅 분야 AI 활용 트렌드에 관해 조사한 'AI 마케팅 성숙도 프레임워크'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날 구글은 자사 광고 사업의 최신 전략을 제시하는 '구글 마케팅 라이브 2024'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생성형 AI 연구 및 적용에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고, 2030년부터 한국의 연평균 생성형 AI시장 성장률은 2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한국에선 소비재와 소매(리테일)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생성형 AI 활용 전략이 기획·실행되고 있으며 이런 성장세는 국내 기업이 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서는 명시했다.

권 매니저는 "한국시장은 기존 AI 산업보다 생성형 AI 산업 규모의 평균 성장률이 2~3배가량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2023년에서 2030년까지 한국의 생성형 AI 산업 규모는 1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시장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지만 한국어 등 특정 언어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기존 AI 플랫폼의 다국어 기능이 제한적이며 상대적으로 AI 도입률이 저조한 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권 매니저는 "특정 산업 내 낮은 도입률과 AI 인재 수급 문제가 핵심 격차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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