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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와일드터키, 버번 명가 러셀 3대가 빚은 역작 ‘제너레이션스’ 국내 출시… 96병 한정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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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부터 대형마트서 판매 개시

할아버지 지미·아버지 에디·손자 브루스 러셀 협업

전통 양조 방식과 러셀 3대 각자 취향 조화

손자 브루스 러셀 2010년 와일드터키 합류

동아일보

와일드터키 제너레이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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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터키가 마스터 디스틸러 일가 3대가 함께 빚어낸 한정판 버번 위스키를 선보였다.

주류 수입·유통 업체 트랜스베버리지는 미국 버번 위스키 와일드터키 마스터 디스틸러 지미 러셀과 에디 러셀, 손자 브루스 러셀이 함께 만든 ‘와일드터키 제너레이션스’를 국내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배정물량은 96병이다.

손자 브루스 러셀은 지난 2010년 와일드터키에 합류했다. 마스터 디스틸러인 할아버지 지미 러셀과 아버지 에디 러셀에 이어 3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 증류소에 2명의 마스터 디스틸러가 존재한다는 자체도 드문 일이지만 3대가 위스키 생산에 종사하는 경우도 희귀한 사례로 여겨진다. 이들 3대의 버번 위스키 생산 경력은 100년이 넘는다.

이번 와일드터키 제너레이션스는 러셀 패밀리 3명이 직접 숙성된 버번 원액을 골라 이들을 조합해 완성했다고 한다. 와일드터키 9년과 12년, 14년, 15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사용해 다른 와일드터키 버번과 차별화했다. 와일드터키는 브랜드 고유 전통 양조 기술과 장인정신이 집약된 최고급 버번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러셀 패밀리 3명 각자의 취향이 더해져 시대를 초월한 버번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실제 러셀 패밀리 3명의 버번 취향도 주목할 만하다. 버번계 전설로 불리는 마스터 디스틸러 지미 러셀(할아버지)은 타격감이 강한 고도수 스트레이트 버번과 아이스티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미 러셀은 제너레이션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와일드터키 버번 특유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9년 숙성 배럴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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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터키 마스터 디스틸러 에디 러셀(아버지, 오른쪽)과 브루스 러셀(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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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터키 버번 제품 다변화로 프리미엄 버번 시장을 개척한 에디 러셀은 아이스크림과 함께 버번을 즐기고 맥주나 보드카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에디 러셀의 경우 부드러운 꿀과 바닐라 향이 특징인 14년과 15년 숙성 배럴을 선택했다. 30대인 브루스 러셀은 아버지와 달리 맥주도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다. 버번 중에서는 고연산·고도수 라이 위스키를 선호한다. 이번 한정판 제작 과정에서는 12년 숙성 배럴을 골랐다고 한다. 각자 취향에 따라 고른 원액은 논 칠 필터링 방식으로 버번 본연의 맛을 살렸고 알코올도수 60.4% 버번으로 완성됐다.

와일드터키 측은 “제너레이션스는 러셀 패밀리 3명의 각자 개성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버번으로 한정 수량 생산되기 때문에 희소성도 기대할 수 있다”며 “버번 애호가들에게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와일드터키 제너레이션스는 이달 5일부터 전국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주류 판매점과 일부 바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와일드터키 브랜드 철학은 ‘트러스트 유어 스피릿(Trust Your Spirit)’”이라며 “제너레이션스는 러셀 3대의 스피릿과 취향이 조화를 이뤄 소비자에게 특별한 버번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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