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35억달러(약4조8562억원)를 조달해 인도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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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정통 소식통들을 인용해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수요 예측에 나설 것이며 오는 9월이나 10월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상장을 통해 30억~35억 달러(약 4조2000억~4조8562억 원)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이다. 공모 가격,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이같은 수준의 조달에 성공한다면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는 지난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의 25억달러(약 3조4690억원) 규모 IPO가 인도 증시 최대 기록이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이번 IPO가 최근 몇 년간 아시아에서 진행된 IPO 중 최대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중순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인도법인 주식 17.5%(1억4220만주)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겠다는 내용의 투자 설명서 초안을 제출했다. 신주발행 없이 보유 지분을 내놓는 방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측은 이번 보도 관련해 반응하지 않았다.
한편 활황 장세를 보이는 인도 증시에서는 IPO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도에서 IPO를 통해 조달된 금액은 약 50억달러(약 6조939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집계한 결과의 두배가 넘는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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