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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쓰러진 사람들 위에 또 넘어졌다"…목격자들이 전한 인도 압사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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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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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힌두교 행사에서 발생한 압사사고 수습 현장


최소 116명이 숨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힌두교 행사장 압사 참사와 관련해 사고 원인과 관련한 정황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일단 무덥고 습한 행사장에서 숨이 막혀 불편함을 느낀 일부 참가자들이 행사 종료 후 서둘러 떠나려고 앞다퉈 달리기 시작하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행사장은 임시 텐트로 만들어졌는데, 밀폐돼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참가자가 지나치게 많았던 점도 사고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참가자가 1만 5천여 명으로 허가받은 참가인원 5천 명보다 세 배 이상 많았던 걸로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람들이 행사장 진흙 바닥에서 미끄러져 넘어진 것이 참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우타르프라데시주의 고위 관리는 "행사장 바닥 한 곳에는 진흙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거기서 미끄러져 넘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고, 이어 "(행사장 내) 열기 때문에 사람들이 식수가 마련된 곳으로 몰려가다가 사고가 났을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현지 경찰청장은 주최 측 과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며 책임자를 신속히 가려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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