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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전원회의 직후 '일하는 이미지' 부각한 김정은…군수·경제가 하반기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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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회의 참가 간부들 대동해 군수공장 등 현지 시찰

하반기 경제 계획 이행 독려…러시아 수출 무기 생산 확대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중요 공장, 기업소들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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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상반기를 결산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치자마자 군수공장 방문 등 경제 시찰을 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무기 증산과 수출 등을 통한 경제 지표 성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 총비서가 지난 2일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국방공업기업소, 중요기계공장, 의료기구 생산공장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나흘간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는데, 회의가 끝난 다음 날 휴식 없이 현지지도에 나선 것이다.

김 총비서는 전원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확연한 상승세"라면서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시했는데, 이번 시찰에서도 군수공장인 국방공업기업소의 현대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됐다면서 "다른 경제부문에도 (이 방식이) 적용돼야 한다"면서 경제 발전을 위한 각종 조치를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김 총비서가 전원회의 직후 다른 장소보다 군수공장을 앞세운 시찰에 나선 것은 군수 산업 활성화를 통한 자체 국방력 강화는 물론 러시아에 대한 무기 수출을 확대해 경제적 이득을 극대화해야 하는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다른 경제부문에 군수공장의 현대화 방식을 적용하라는 것은 북한 당국이 군수산업 확장에 그만큼 많은 공을 들이고 있고 성과를 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중요 공장, 기업소들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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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김 총비서가 자동화·무인화된 생산라인을 살피고 각종 기계에 팔을 얹고 간부들의 설명을 듣거나 기계에 가까이 다다가 자세히 살펴보는 모습을 상세히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끝마치시는 길로 국가경제 발전을 새로운 상승기로 고조시키기 위한 구상을 안고 공장과 기업소를 찾았다"라고 전하며 최고지도자의 '일하는 이미지'를 부각했다.

특히 전원회의에 참가했던 실무급 간부들이 이번 김 총비서의 시찰에 대거 동행한 것도 눈에 띈다. 최고지도자의 시찰에 함께하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지난 5월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를 현지지도했는데, 이번에 방문한 공장과 5월에 방문한 곳이 같은 곳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총비서는 군수공장에 이어 의료기구를 생산하는 공장들도 둘러봤다. 새로 생산된 의료 의자에 앉아보거나 의료 침대를 조작해 보기도 했다. 또 의료용 확대경을 들여다보는 등 새 의료기구를 직접 시연하며 '인민 보건'을 챙기는 이미지를 부각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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