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 투표할 당원 10~20명밖에 안 들어가"
"尹과 단절은 한동훈 몫…특검 미끼 물면 탄핵 그물 걸려"
원희룡(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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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 회자되는데 대해 "원래 없었다. 언론이 만든 것"이라고 일축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원 명부도 없는 상태에서 일반 국민을 가지고 지금 여론조사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원 후보는 "지금 4000만 명 중에서 1000명 표본(샘플), 그중에 실제 투표할 당원은 20명이나 10명밖에 안 들어가 있다"면서 "어대한이라는 그 인기는 겉으로 표면적인 분위기나 지금 여론조사 참고는 되겠지만, 실제 투표결과와는 전혀 연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원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지난 대통령 선거 경선 당시 "경선 때 (저는 윤 대통령과) 경쟁자였고, 말하자면 그때는 반윤이었던 사람"이라며 "하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 정책본부장 맡고 국토교통부를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책임을 다하고 우리 기적적으로 정권을 교체시켜 준 그 감사함 때문에 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면서 "저와 대통령은 공적인 관계다. 공동창업자로서, 그러고 정권을 시켜야 되고, 당이 깨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인간적으로 친했던 것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저보다 백배 천배 친했다. (한 후보와 윤 대통령 간의 관계가) 하루아침에 끊어진 것은 한 전 위원장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이날 한 후보가 주장한 제3자 특검법인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특검 수사결과를 나중에 법원이 판결해야 하는데 대법원장이 특검을 임명하는 것은 삼권분립에도 위배된다"고 논리적인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렇게 하면 특검의 미끼를 물고 탄핵이라는 그물질에 우리 모두 걸려드는 것"이라며 "공수처 수사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확보되고 그 결론을 놓고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결론을 내게 되면 대통령과 당이 정면충돌해서 당이 쪼개질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나경원 후보와 단일화 문제에 대해 "후보 간 관계의 문제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있고, 저는 나경원 후보든 윤상현 후보든 정말 존중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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