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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디스인플레' 언급 나왔지만···비트코인 하락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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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 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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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인플레' 나왔지만···비트코인 하락장 계속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자국 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비트코인 시세는 마운트곡스 악재 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2% 내려선 6만18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하루 전보다 1.1% 내려선 3416달러를 기록 중이다.

간밤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포럼을 찾아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아직 피벗(통화정책 전환)까진 더욱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부연했지만, 물가지표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내비친 만큼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처음 5500선을 돌파하는 등 미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시세는 마운트곡스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보유한 90억 달러(약 12조5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며칠 내 고객들에게 반환되는 만큼, 비트코인 물량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어 비트코인 시세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 6만2765달러(약 8711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약 1.4%다.
가상자산법 시행 발맞춰 거래소들 자율규제 정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20개사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자율 규제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기존 '거래 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가상자산 거래 지원 모범 사례'라는 이름으로 마련한 이 자율 규제는 오는 19일부터 각 거래소에서 공통으로 적용된다. 새 자율 규제는 각 거래소가 신규 가상자산을 거래 지원할 때 형식적 요건과 질적 요건을 모두 심사하고, 이미 상장된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분기마다 상장 유지 심사를 하도록 했다.

심사 땐 △발행 주체가 신뢰할 만한지 △이용자 보호 장치를 갖췄는지 △기술·보안 위험이 없는지 △법률 저촉 소지가 없는지 등을 확인하도록 했다.

자율 규제는 또 각 거래소가 독립적인 거래 지원 심의·의결 기구를 설치, 거래 유의 종목 지정, 거래 지원 종료 등의 의사결정을 맡기도록 했다. 또 가상자산 설명서 등 이용자에게 필요한 필수 정보를 거래 개시 전 공개하도록 하고, 분기당 1회씩 점검하도록 했다.

닥사 관계자는 "모범 사례 내용과 추가 기준을 각 거래소의 내규에 반영하고, 이를 실효성 있게 이행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지속해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회의 열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올해 첫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ABLE·에이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에이블은 블록체인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소통·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 중소 블록체인 기업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7월 발족한 단체다. 출범 당시 50개 회원사로 시작한 에이블에는 현재 82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첫 정례회의는 200여명의 수요·공급 기업 대표와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럽 디지털제품여권을 비롯한 국내외 블록체인 정책 동향을 공유했다. 에이블 회원사가 참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디지털 증거 무결성 유지를 위한 블록체인 활용 방안과 농협은행의 은행권 블록체인 사업화 방향 등에 관한 소개도 이뤄졌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행사장에서 마다가스카르 농축산부·세계은행(WB)과 간담회를 하며 농업 분야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3일에는 현대차투자증권·퓨처플레이 등 9개 투자자가 참여하는 투자설명회, 일대일 면담(밋업) 등을 진행해 블록체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에이블을 통해 업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국내외 투자 유치와 해외 판로 개척, 글로벌 기관과 협업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두나무, 티오리와 웹3 보안인재 양성

두나무는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티오리와 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웹3 보안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업사이드(UPSide) 아카데미'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업사이드 아카데미는 국내 보안 인재들이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돕고자 마련한 인재 양성 사회공헌이다.

데이터 주권이 이용자에게 있는 '탈중앙화'를 대변하는 웹3 생태계에선 보안이 매우 중요하지만 관련 전문가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부족한 상황이다. 두나무는 웹3 보안 전문가들을 꾸준히 양성해 업사이드 아카데미를 최고의 보안 아카데미로 키울 계획이다.

1기 교육생은 총 19명이다. 지원자 235명 가운데 2개월의 서류·실기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교육은 이달 1일부터 4개월간 이뤄진다. 최신 웹3 보안 트렌드부터 실무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사이버 보안 △웹3·블록체인 보안 △실무 연계 교육 등으로 구성했다. 교육 과정 개발에 참여한 두나무·티오리 관련 부문 리더와 실무자들도 강사로 참여한다.

아주경제=박성준·조현미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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