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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테슬라 주가 10% 급등… 2분기 차량인도 44만대 예상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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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테슬라 주가가 2일 10%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7% 가량 낮은 수치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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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4∼6월) 차량 인도 실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0.20% 오른 231.26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하루 동안 6.05% 올라 209.86달러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 218.89달러로 거래를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점차 확대했다.

테슬라는 이날 오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총 44만395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46만6140대) 대비 4.8% 줄어든 수치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인도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 인도량(38만6810대)보다는 14.8% 늘었다. 또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819대)도 상회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375억달러로 불었다.

전기차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신생업체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는 지난 4월 미국에서 3개 모델의 가격을 2000달러 내리고 지난 5월과 6월에는 일부 모델에 대해 낮은 금리의 대출을 제공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 이후 한때 44%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5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인 뒤 최근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날 기준 연중 낙폭이 7.5% 수준으로 줄었다.

앞서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에 순수전기차 42만603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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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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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8만4507대를 판매해 52만6409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한 비야디에 분기 판매에서 처음 뒤진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해 비야디(30만114대)를 제친 데 이어 2분기에도 비야디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증시 마감 후 2분기 재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테슬라가 이날 급등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7% 정도 하락한 상태다.

한편 이날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처음 55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92포인트(0.62%) 오른 5509.0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2.33포인트(0.41%) 오른 3만9331.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46포인트(0.84%) 오른 1만8028.76에 각각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포럼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5월에 2.6% 상승, 4월의 2.8%보다 하락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르면 9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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