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속보] 대정부질문 첫날 파행…채상병특검법 오늘 상정 불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2일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회가 2일 대정부질문 중 여야 간 충돌로 파행했다. 대정부질문 직후로 예정됐던 해병대원 ‘채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도 불발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진행했으나 질의 도중 여야가 충돌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후 5시50분께 “더 이상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본회의 속개 여부를 논의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속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오후 12시가 넘어가면 (본회의는) 자동 산회된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정부질문을 앞둔 2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퇴요구를 받으며 집무실에서 나와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박 원내대표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대정부 질문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정신 나간 사람’이라는 막말을 사용했고 저희들은 사과 없이는 다시 본회의에 참석하는 게 어렵다고 얘기했다”며 “그래서 오늘은 서로 (본회의를 계속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본회의가 없다고 확정하고 나왔다”며 “그 부분에 관해선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나온 상황”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2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와 국민의힘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질문하던 중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며 “홍준표 대구시장도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이라고 말했다.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고 발언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에게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추 원내대표도 발언석으로 내려와 항의했다.

본회의가 산회하면서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시도한 채상병 특검법 상정도 연기됐다. 민주당은 채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 전 특검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까지 준비했으나 본회의가 자동 산회되면서 취소됐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