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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NYT "이스라엘군 지도부, 하마스와 휴전 원해...네타냐후와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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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9개월 가까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 지도부가 인질 석방과 군 재정비를 위해 휴전을 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전·현직 이스라엘군 당국자 6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군 고위 간부들은 휴전이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을 풀려나게 할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들은 인질 석방뿐 아니라 최근 국경 지역에서 충돌이 늘고 있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전면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된 장기전으로 인해 이스라엘 병사들의 사기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한 군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군 예비군과 병사들 사이에서 군 지도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으며 전장에 나서는 예비군 수도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군 지도부의 의견은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기 전까지는 전쟁을 중단할 수 없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입장과는 상반된 것입니다.

이 신문은 이스라엘군 지도부가 이런 입장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군 지도부와 네타냐후 총리 간의 의견 충돌을 암시하는 일들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지난달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신념이고 정파이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리고 있다"며 "하마스를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든 틀렸다"고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입장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전시 내각과 군 지도부 간의 균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보도 내용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실은 답변을 거부했으며, 별도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궤멸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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