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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카자흐 도착 시진핑 中 주석 패권주의 반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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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공동체 건설 비전 달성도 주창

공항 도착에 토카예프 대통령 마중

군용기는 호위 비행 예우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2일부터 카자흐스탄과 타지키스탄 국빈 방문을 시작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패권주의를 비롯해 강권정치, 진영대립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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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SCO 정상회의 참석을 홍보하는 한 매체의 그래픽./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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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언론에 기고한 "한마음 한뜻으로 중국-카자흐스탄 관계의 새로운 장을 계속해서 쓰자"는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우선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와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새로운 청사진을 함께 계획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지난 2013년 카자흐스탄에서 '일대일로' 구상을 제안한 것을 거론하면서 "양국 관계는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에서 영구적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로의 도약을 실현했다. 상호 신뢰가 높은 운명공동체 건설의 비전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 간 공동 발전으로 실용 협력의 새로운 성과를 창출했다"고 주장한 후 "지난해 중국-카자흐스탄 양국 간 교역액은 41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은 카자흐스탄의 최대 무역 교역 대상국이자 최대 수출 목적지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과 카자흐스탄은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유사한 입장을 갖고 있다. 협력 및 지속 가능한 안보 개념 실천의 주장을 통해 국제질서 유지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유엔, SCO 등 다자의 틀에서 서로가 제안한 국제 협력 이니셔티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양국 공동의 안보 및 개발 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이외에 기고문 말미에서는 "시대와 역사의 변화에 대처하고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육성하면서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시스템과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한 다음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촉진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카자흐스탄 이스타나 공항에 도착,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영접도 받았다. 더불어 시 주석의 전용기가 카자흐스탄 영공을 지날 때에는 군용기의 호위 비행을 받기까지 했다.

시 주석은 3~4일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4~6일에는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SCO 정상회의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4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도 있다. 한반도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안에서 의견일치를 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북중러 구도의 고착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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