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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All in AI’ LG유플러스…고도화로 기업고객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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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All in AI’ B2B 전략 발표

- 인프라·플랫폼·데이터 집중

-“하이퍼스케일급 IDC 3개 보유 예정”

- AI 서비스 4대 영역서 수익 창출…“성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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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LG유플러스 전문가 LG유플러스의 AX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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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중심의 B2B(기업간거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All in AI’로 명명된 전략을 통해 B2B 사업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중심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인프라 △플랫폼 △데이터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연단에 오른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LG유플러스는 고객이 AI를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도록 AI에 관한 ‘풀스택’을 제공하고 이를 최적의 조건으로 고객에게 서비스할 것”이라며 “AI 전략을 통해 고객을 성공에 이르게 하는 ‘Growth leading AX Company’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각의 세부 영역 전략이 발표됐다. 인프라 영역은 AI 응용 서비스의 근간으로 AI 데이터센터(AIDC), 온디바이스 AI 등이 포함된다. AIDC는 차세대 냉각 시스템과 대규모 서버 수용량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인프라 영역에서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하이퍼스케일급의 데이터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를 설립한 후 국내 전역에서 이를 운영해 왔다. 지난 2015년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평촌메가센터’를 구축했고, 올해부터 하이퍼스케일급 평촌2데이터센터를 가동 중이다. 추후 경기 파주에 구축 예정인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퍼스케일급의 상업용 데이터센터 3개를 확보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8년 데이터센터 매출 목표를 2조원으로 잡았다.

온디바이스 AI 상용화를 위해 국내 반도체 설계 기업 ‘딥엑스’와도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연내 sLLM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는 통신장비·AI컨택센터(AICC)·SOHO(소상공인 솔루션)·로봇·모빌리티 등 LG유플러스의 다양한 도입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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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2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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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영역에서는 sLLM 익시젠이 구심점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는 연내 금융과 교육, 보안 등에 특화된 sLLM(소형언어모델) 익시젠을 개발할 방침이다. 익시젠은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sLLM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측면에서는 고객사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AI를 사용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고 복잡하지만, 이를 플랫폼화해 쉽게 쓸 수 있도록 지속 학습·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 서비스를 자체 제작·관리하는 플랫폼 ‘익시솔루션’ △데이터 품질의 최적화가 가능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 ‘U+ 데이터레이크’ △AI 개발 학습까지 전체 과정을 자동화하는 머신러닝작업 플랫폼 ‘바이올렛’ 등 AX 플랫폼 3종을 출시했다.

구체적인 시장 공략 방안도 제시됐다. AICC와 기업커뮤니케이션, SOHO, 모빌리티 등 AI 서비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CC의 전망이 밝다. AICC는 지난 2022년부터 금융권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사업이다. AICC에서는 기존 상담원이 하던 역할을 AI가 담당한다. 이와 함께 상담원의 업무를 요약하는 등 보조하는 역할도 한다. 금융권 뿐만 아니라 병원, 제조, 유통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업커뮤니케이션은 기업메시징과 기업용 전화 등을 뜻한다. SOHO는 AI 전화 및 예약, 키오스크 등 소상공인을 위한 AX 상품이다. 모빌리티 사업은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인 ‘화물잇고’로, AI 배차와 정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권 전무는 “데이터가 계속 쌓이게 되면 성능이 점차 고도화되고 다른 분야로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AI 서비스 시장에서 큰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5~10년 후 해당 시장은 엄청나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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