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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한동훈 "원희룡, 채상병특검법에 대안 있나…대답 못 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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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방문 때 너무 뜨겁게 환영…지지층 열망 강해"

"타 후보들, 똘똘 뭉치자고…몸부림치고 변화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2024.07.02.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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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영서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채상병특검법 수정안 제안을 철회하라고 한 데 대해 "민주당이 내고 있는 저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서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으신가"라고 맞받아쳤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여러 차례 물었는데 답을 못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특검법을) 그냥 지켜보자는 것인지, 8명의 (여당)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인지 그 방안을 제가 오히려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남지역의 지지세가 총선 때보다 약하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제가 영남 지역을 방문했을 때 너무 뜨겁게 환영해 주셔서 대단히 놀랐다"며 "당을 변화시키고 이기는 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영남 지역 전통적 지지층 열망이 정말 강하구나 저는 그렇게 느꼈다"고 일축했다.

당권 경쟁자들의 '배신의 정치' 공세에는 "할 말이 많이 있다"면서도 "선거 이후에 힘을 합쳐서 거대 야당의 폭주에 맞서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될 사람들이다. 제가 참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다른 후보들의 방안은 지금보다 오히려 더 수비수 늘리자 더 우리끼리 똘똘 뭉치자 이런 얘기"라며 "그래서 어떻게 이기겠나. 저희가 몸부림치고 변화하려고 한다는 점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과 관련 "우리 국민의힘의 후보들이 탄핵, 탄핵 이렇게 언급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불편하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원의 내용을 보면 후쿠시마 대응을 잘못했다. 전쟁 위험을 높인다, 그런 게 탄핵을 할 만한 사유는 아니다. 정책에 관한 것이고 저는 그 정책들에 대해서 찬성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비전발표회 연설에서 "2026년 6월에 지방선거, 2027년 3월에 대통령 선거, 2028년 4월에 국회의원 총선거 모두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이 끝난 이후 우하향하는 우리 당의 추세를 보라. 국민의힘이 지금 우리 정부를 지킬 힘이 있나. 정권 재창출할 힘이 있나"라면서 "지금 이대로면 지킬 수 없다. 이대로면 이길 수 없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우리 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 수도권, 중도, 청년에게 매력있는 정당 만들겠다"며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원내 당협위원장 사무실 및 원외 정치인 후원금 제도 신설 ▲여의도연구원 재편 ▲외부 전문가와 연계한 정치 개발 역량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어 "원외 당협위원장과 지방의회 의원, 보좌진, 당료들이 역할 할 수 있도록 성과 보상 체계를 만들겠다"며 "법과 정책을 초안한사람에게 그 이름을 남기는 정책 호명제를실시하고 BSC(균형성과기록표) 등 성과관리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유능해져야 한다.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겠다"며 AI 및 반도체 투자 지원, 규제 혁파, 저출생 및 지방소멸 문제 해결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안보는 보수라는 믿음이 있다"며 "이제는 자유주의질서의 수혜자에서 수호자로 대한민국이 변모하게 하겠다"고도 했다.

출마 선언 당시 제안했던 '채상병특검법 수정안' 등 민감한 현안은 연설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후반전 0:3으로 뒤지고 있다. 저는 역전승을 위해서 공격수 늘리고 포메이션 바꿔 보자고 제안하는 것"이라며 "수비수를 늘리고 지금과 같이 똑같이 하면 무조건 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이라며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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