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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잠잠했던 외환거래 거래 연장 첫 날...최상목·유상대 “꾸준히 제도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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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외환시장 개방 첫 날 하나은행 방문
거래 상황 점검...“유동성, 전반적으로 양호해”
최상목 “선도은행 제도 개편 등 적극적으로 지원”
유상대 “모니터링 강화 등 안정성 확보 노력할 것”


파이낸셜뉴스

7월 1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맞아 오후 9시 30분께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나은행 딜링룸을 방문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사진 왼쪽 첫번째), 최상목 부총리(사진 왼쪽 두번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하나은행 런던 지점 및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 지점과 화상 연결 종료 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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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외환당국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와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이 정식 시행된 1일 하나은행 본점 외환 거래실을 방문해 거래 상황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외환시장과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을 위한 현장 근무자들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하면서 “외환시장 구조개선은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한 우리 경제의 위상에 걸맞게, 그간 안정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던 외환시장을 개방·경쟁적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도개선 방안이 성공적으로 조기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국내은행의 적극적 역할(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 조성)이 중요하다”며 “외환 건전성 부담금 감면과 연계된 선도은행 제도 개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재도 “구조개선 이후 외환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당국도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와 유 부총재는 런던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인 SSBT 런던과 하나은행 런던의 외환 거래실 근무자와 영상 연결을 통해 거래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오전(영국시간) 거래 상황을 점검했다. 시범 거래와 마찬가지로 우리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한 거래가 문제없이 체결되고 있고 양호한 유동성을 토대로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차액결제선물환(NDF)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거래됐다는 평가다.

전날 국내 외환시장 거래는 마감 시간인 오늘 새벽 2시까지 이어지며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은 총 125억7000만불을 기록했다. 이 중 1일 오후 15시 30분 이후 거래량은 24억6000만불로 집계됐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국제화된 다른 통화들도 야간시간대에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특성이 있음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며 “매도?매수하려는 가격 간 차이(호가 스프레드)도 기존 장 마감 시간 이전과 큰 차이 없이 촘촘하게 유지되는 등 시장 유동성이 양호했으며, 거래도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외국인 투자자, 국내은행, 외국 금융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꾸준히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궁극적 성과는 결국 외국인 투자자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이 결정하는 만큼, 현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접하는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재도 “오늘 회의 및 시장참가자 모두가 대한민국 외환시장과 자본시장 선진화의 대표선수라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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